최샘

상원미술관

2013.08.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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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최샘은 서경대학교 대학원 비주얼콘텐츠디자인 전공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문화원형디자인연구회 간사장, 이미지루트 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 이력을 가지고 있다. 작가 최샘의 작품세계를 살펴보자.

 

출품 전시명  TIME展

전시 기간 2009.6.9 - 2009.6.20

 

are you ok? _ 일러스트레이션 _ 42 x 59.4 cm

 

우리는 젊음을 열망하며 우리 자신에게 다양한 시도를 한다. 늘 젊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그것은 점점 자신을 떠나서 다른 모든 것에 그것을 강요하게 하는데 이르렀다.


이 작품은 억지로 꾸며놓은 모든 모습의 본질을 바라보는데서 시작되었다. 시간을 정지시키듯 가장 아름답고 활기찬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가하는 인간의 모든 만행을 우리는 유심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보이는 그대로를 우리는 믿고 있지만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건강에 좋다고 믿고 먹고 있는 파프리카의 농약성분은 농약기준치의 70배가 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보양식으로 알려진 삼계탕에 쓰이는 닭은 항생제를 먹고 비정상적으로 자라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썩은 고기를 반죽하고 얼려서 되팔고 노폐물을 걸러준다는 녹차는 더 이상 녹차가 아닌 농약차가 되었다. 이 작품은 이러한 시간을 거스르고 정지시키려는 모든 만행을 고발하고 경각심을 일으키는데 목적이 있다. ‘are you ok?’의 시리즈인 이번 작품은 먼저 파프리카를 작품의 메타키워드로 선택하였다. 좀 더 보기 좋게 만들고자 했던 그 무엇이 시간이 지나면서 생기 있는 모습은 사라지고 수분이 빠져 점점 말라가는 모습의 와중에도 변하지 않는 성분 그대로의 농약을 담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에서 작품을 전개하였다.


본 작품에서 연출된 상단의 파프리카 이미지는 우리가 늘 보는 신선한 이미지로서 우리가 평소 믿고 먹었던 파프리카를 담았다. 하지만 하단의 파프리카의 이미지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보이지 않는 부분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만약 농약이 이렇게 들어간다는 사실을 눈으로 본다면 우리는 파프리카를 예전처럼 먹을 수 있을까?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출품 전시명 NATURE+α展

전시 기간 2009.10.10 - 2009.10.31


are you ok? Ⅱ _ 일러스트레이션/CG _ 420x600cm

 

최근 바이러스는 인간과 닭·돼지 등 가축을 넘나들면서 새로운 형태의 강력한 바이러스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멕시코 SI 바이러스도 사람 인플루엔자와 조류·돼지 인플루엔자가 돼지에서 섞이면서 신종 바이러스로 변종한 것이고, 지난 몇 년간 수백 명의 사망자를 내며 아시아 지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AI도 사람의 인플루엔자가 조류의 것과 재조합하면서 변종 인플루엔자로 탈바꿈했다. 기업 형태로 이뤄지는 대규모 가축 사육은 인수 공통 질병의 원천이 될 수 있다. 가축을 밀집해서 키울 때 생산량을 더 많이, 그리고 더 빨리 늘리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이것이 항생제 내성균을 키워서 사람에게 전파되어 치료를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본 작품은 파괴되는 자연을 테마로 진행하였다. 인간의 무분별한 훼손에 자연은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그것이 인류에 대한 보복임을 표현하였다. 이러한 자연의 경고를 읽지 못하는 인간의 무지함은 자신이 보지 못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믿는 오류를 범한다. 이미 우리 주변에는 이러한 자연의 메시지가 가득하고 자의든 타의든 우리는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당신은 그 속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출품 전시명 RGB 展
전시 기간 2010.5.1 - 2010.6.5

 

자화상 _ 일러스트레이션/CG _ 594x420 mm


본 작품은 시각으로 인지하는 색과 그 잔상에 대한 색을 생각해보았다. 착시란 시각에 관해 생기는 착각으로, 크기나 형태, 길이나 거리, 색채나 움직임등과 같은 둘 이상의 시각적 속성에 대한 바르지 못한 지각이라 정의할 수 있다. 그 중 잔상은 빛의 자극이 제거된 후에도 시각기관에 어떤 흥분상태가 계속되어 시각작용이 남는 현상으로 양선잔상과 음성잔상이 있다. 양선잔상이란 자극광과 같은 감각이 남는 것으로서, 비교적 강한 자극을 단시간 받았을 때 생긴다. 이에 반해 자극을 받는 빛과는 명암이 반대가 되어 그 색의 보색이 나타나는 것을 음성잔상이라 하며, 보통 정도의 강도를 장시간 응시했을 때 생긴다.
본 작품은 작가의 모습을 붉게 표현하였지만 작품을 30초간 응시한 후 다른 곳을 응시하면 푸른색을 띠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본질적인 모습을 이해해주고 봐주길 바라지만 바로 보여지는 것은 인지하는 그대로(붉은색)이다. 그렇지만 그 사람에 대해 떠올릴 때(다른 곳을 응시했을 때) 기억하는 기억의 잔상은 늘상 봐오던 그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푸른색)일 수 있다는 생각을 표현하였다. 어쩌면 사람들에게 정말 기억되고 싶었던 모습은 그 잔상(푸른색)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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