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상원미술관

2013.08.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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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박정희는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대학원 디지털미디어디자인전공 박사과정을 졸업 하였으며 현재 서경대학교와 단국대학교문화예술대학원에 출강하고 있다. 또한 디자인존 아트디렉터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Nature+α전, SOKI 국제교류초대전,  다이어리 展‘자연상상(自然想像)’웹갤러리전, Cutting Edge 2008 베스트 디지털디자이너 국제초대전 등의 전시경력을 가졌다. 작가 박정희의 작품세계를 살펴보자.


출품 전시명 Time 展
전시 기간 2009.6.9 - 2009.6.20


시간나무 _ 컴퓨터그래픽  _ 42x59 cm

 

불교경전에 '인드라망'이라는 그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인드라망은 각각의 그물코마다 보석이 달려 있는 무한히 큰 그물을 말하는데, 그 보석들은 서로의 빛을 받아 다시 서로를 비춘다고 한다. 하나의 보석이 다른 보석에게 빛을 주고 다른 보석들은 또 하나의 보석에게 빛을 준다는 뜻이다. 세포 단위의 유전자가 전체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으며, 부분과 전체가 즉하고 의하여 있는 인간의 신체가 인드라망이며, 이 세계 또한 인드라망과 다르지 않다.
인드라망은 세계를 구성하는 모두가 보석처럼 귀한 존재이며 그 각각은 서로에게 빛과 생명을 주는 구조 속에서 더불어 존재하는 진리를 상징한다. 이는 바로 삼라만상의 구성원 사이의 관계는 경쟁이 아닌 협동에 의해서만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가르침이다. 한편으로는 나의 생존 자체를 위해서라도 전체 생명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비유이기도 하다.
인드라라는 그물은 한 없이 넓고 그 그물의 이음새마다, 구슬이 있는데, 그 구슬은 서로를 비추고 비추어주는 관계로 그 구슬들은 서로를 비출 뿐만 아니라 그물로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것이 바로 인간세상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마치 스스로 살아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서로 연결되어있으며 서로 비추고 있는 밀접한 관계이다.


(중략)

여기서 인간관계는 작게는 부모님과 형제가 될수 있겠고 크게보면 친구와 지역주민, 나와 한번이라도 만남을 가졌던 모든 인간관계가 될수 있겠다. 따라서 현재 자신의 모습은 스스로의 존재만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만났던 다른 인간관계로 인해 변화된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 작품에서 나타난 나무는 작가를 상징하고 있는 세계이다. 뿌리를 내린 하나의 나무는 점차 성장하고 있으며 이 성장의 근본에는 수많은 인드라망과 같은 인간관계에 둘러싸여 있고 그러한 관계성에서 파생된 하나의 결과가 지금의 나무의 모습이라고 할수 있다.즉 작가의 과거, 현재, 미래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나무로 비유되고 있다.따라서 시간에 따라 성장하는 나무가 바로 ‘시간나무’라고 할수 있는 것이다.
 

 

출품 전시명 NATURE+α展

전시 기간 2009.10.10 - 2009.10.31

 

하늘?생명?자연 _ 일러스트레이션/CG _ 59x42cm

 

본 작품은  하늘, 자연, 생명을 테마로 시각화하였다. 자연이라는 모티브를 정감 있는 캘리그래피로 표현하였고 단순한 형태를 띨 수 있도록 하였다. 수많은 생명체 중에서 특히 꽃, 나비, 곤충, 동물 등 인간이외의 다양한 생명체에 주목하고자 하였다. 하늘은 컬러로 시각적 상징을 띨 수 있도록 하였고 나머지 생명을 지닌 자연과 수많은 대상체를 그래픽적으로 대표화하여 시각화하고자 하였다. 인간은 환경 속에서 생존해야하며 생명체와 모든 것들은 서로 깊이 관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종종 현대사회 속에서의 인간은 자연의 혹은 인간외의 생명체에 대한 고마움을 간과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자연과 공존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운명을 이러한 수많은 생명체와 자연물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기회가 되고자 하는 것이 작가의 의도라고 할 수 있다. 


 

출품 전시명 RGB 展
전시 기간 2010.5.1 - 2010.6.5

 

 ?邪進慶 [벽사진경] _ 일러스트레이션/CG _ 42x59 cm

 

전통적으로 붉은색은 나쁜 액을 쫓아내는 색이라 생각되어 왔다. 따라서 작가는 붉은색을 테마로 ‘벽사진경’이라는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다. 벽사진경(?邪進慶)이란 말은 본래 사악함을 물리치고 경사를 맞이하는 의미로 민속놀이 등에 등장하기도 하였다. 요사스러운 기운을 물리치고 미리 액땜을 하는 것이라 하여 벽사제액(?邪除厄)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부적은 재앙을 막고 복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 주술적 도구로서, 종이에 글씨, 그림, 기호 등을 그린 것, 또는 보통 휴대할 수 있고 영속성이 있으며 몸에 지니고 다니거나 집안에 장치해 두는 경우도 있다. 영어로는 애뮬렛(amulet)이라 하고, 중국에서는 부록(符麓), 부주(符呪)라 하며, 일본에서는 호부(護符),영부(靈符),주부(呪符)라고 하는 것이 여기 해당한다.
 이런 의미에서 붉은색을 지닌 부적은 대개 종이로 만들며 이미지는 한자와 결합된 것들 혹은 추상적인 형태 등으로 다양하다. 부적은 사용목적과 기능에 따라 주력(呪力)으로써 좋은 것을 증가시켜 이(利)를 성취할 수 있게 하는 부적이 있고 다른 하나는 사(邪)나 액(厄)을 물리침으로써 소원을 이루는 부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작가는 현대화된 부적의 의미를 이미지로 구현하고자 하였다. 대길부라는 ‘좋은 일을 불러올것’이란 의미를 지닌 먹글씨에 전통적인 요소와 그래픽을 접목하여 붉은색의 바탕에서 상징성을 띨 수 있도록 하였다. 부적이 효험을 나타내려면 마음가짐이 전제돼야 하고 복을 비는 간절한 기구 뒤에는 신의 은혜를 입기 위한 적덕(積德)과 경건한 성실성이 요구된다고 믿었다. 부적이 단순한 미신이 아니라 민간신앙이 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에게 부적은 현대에 새롭게 재탄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중략)


특히 최근의 신세대는 부적을 하나의 키치 문화로 받아들이는 듯한 현상을 볼수 있는데 미니홈피에 사이버 부적을 숨겨둔다든가 혹은 사이버상에서 자신들만의 부적을 만들어 이용하는 등 새롭게 재탄생된 부적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즉, 현대에도 나쁜 기운으로부터 자신을 지킬수 있는 부적의 기운을 믿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며 이밖의 예술과 다양한 영역에서도 강력하고 훌륭한 모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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