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경

상원미술관

2013.08.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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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은경은 현재 청강문화산업대학 서피스디자인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텍스타일디자인협회회원, 한국디지털디자인협회회원, 한양섬유조형회회원, 공예가협회회원, KDC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7-2008 DPG Show 초대전, 텍스타일제너레이션전, 한국정예작가초대전, 개인전 2회의 전시경력이 있는 작가 이은경의 작품세계를 살펴보자.

  

출품 전시명 서울문화원형표현 展
전시 기간 2009.7.7 - 2009.8.29

 

悲園 창경궁 _ DTP,Silk _ 60x90 cm

 

창경궁은 태종이 거처하던 수강궁터에 지어진 궁궐이다. 성종 14년(1483)에 세조비 정희왕후, 예종비 안순왕후 그리고 덕종비 소혜왕후 세 분의 대비를 위해 지어졌다. 처음 지을 당시의 건물은 명정전·문정전의 정전과 수령전·환경전·경춘전·인양전·통명전들의 침전이 있었으며, 양화당·여휘당·사성각 들이 있었다. 조선시대의 궁궐 중에서는 유일하게 동쪽을 향해 지어졌다. 창경궁은 창덕궁과 연결되어 동궐이라는 하나의 궁역을 형성하며, 독립된 궁궐의 역할은 물론, 창덕궁의 부족한 주거공간을 보조하는 역할도 맡았다. 궁은 동쪽 한가운데가 볼록하게 나온 중심부의 중충삼간누문(重層三間樓門)인 홍화문을 들어서면,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금천(禁川) 위에 놓인 옥천교가 있고, 이를 건너면 명정문과 좌우 행랑채가 있다. 이 문을 지나면 널찍한 뜰이 나오고, 그 일직선상의 중층으로 된 기단 위에 명정전이 있다. 홍화문 좌우의 행랑이 이 명정전까지 계속되면서 울타리를 이루어, 창경궁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명정문은 홍화문보다 높은 지대에 있고, 명정전은 명정문보다 한층 더 높은 곳에 있는데, 이러한 예는 창덕궁과 개성(開城)의 만월대에서 볼 수 있다.
창경궁은 민족의 슬픔을 품고 있다.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으로 모든 전각이 소실되었고, 광해군 8년(1616)에 재건되었다. 그러나 인조2년(1624) 이괄의 난과 순조30년(1830) 대화재로 인하여 내전이 소실되었다. 화재에서 살아남은 명정전, 명정문, 홍화문은 17세기 조선시대 건축양식을 보여주며, 정전인 명정전은 조선왕궁 법전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또한 숙종 때 인현왕후를 독살하려다 처형당한 장희빈은 주로 취선당에서 생활하였다. 그리고 영조는 아들인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어 죽이는 일을 저질렀는데, 세자가 8일간이나 뒤주에 갇힌 채 지낸 곳이 궁궐 안의 선인문 안뜰이었다.
본 작품은 봄날 창경궁 안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왜구에 의해 불탔던 창경궁의 명정전은 순종 때 또 한 번 신(新)왜구에 의해 슬퍼한다. 화사한 봄날, 악의적인 의도가 담겨 심어졌던 벚꽃은 뽑혀 나갔고, 궁내를 가득 메웠던 민족의 슬픔도 잊혀졌다. 일본에 의해 비밀스러운 곳[秘園]이라고 불렸던 창경궁이 내포하고 있는 슬픔[悲園]을 작품에서 나타내고자 하였다.
화사한 봄날에 꽃이 만발한 창경궁 안을 거닐면서, 우아하고 고상한 창경궁의 모습과 더불어, 예전 일본에 의해 수모를 겪은 모습이 겹쳐 보이는 듯하였다. 본 작품을 통해 한을 품은 문화의 원형이 역사적 사실과 함께 인식되기를 바란다.


 

출품 전시명 NATURE+α展

전시 기간 2009.10.10 - 2009.10.31

 

NEO WOVEN _ 텍스타일/섬유


계절의 변화에 따른 자연의 모습을 모티브로 형상화시킨 작품으로 자연적 색상과 회화적 기법으로 표현하였고 또한 바탕에 염색한 거즈를 사이에 두고 앞, 뒤의 실 엉킴과 누빔으로 자동기술법에 나타나는 선의 조형적인 형태를 표현한 것이다. 섬유소재는 먼저 한지의 특성을 살려 오리엔탈리즘과 모더니즘의 만남을 통해 창의적인 생산과 제작방법을 제시하였으며 독특한 질감의 심미성, 박음질에 의한 강도성과 유기적 조직으로 인한 통기성과 보온성으로 폭넓은 제품에 적용 할 수 있는 기능성까지 갖추고 있다. 재료가 갖고 있는 순수함과 독특함을 살리고자 워시아웃(Wash-out)기법에 의한 직물디자인의 유기적 신소재개발과 이를 디지털 프린팅된 디자인과 접목하여 제작하였다.
 워시아웃(Wash-out)기법의 신소재개발은 한지 또는 천(직물)상에 섬유소(실, 펠트, 섬유조각)를 배열하고 바느질을 통하여 고정시킨 다음 한지를 제거시킴으로써 새로운 직물을 제조하는 것이다. 이 기법은 한지가 갖고 있는 동양적인 미를 표현할 수 있으며, 통풍성이 우수하고, 현대적인 감각에 맞는 섬유소를 신속하게 직물화 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법이다. 또한 생산방법과 제작과정에 있어서 다양하고 독창적인 표현이 가능하며, 매우 질긴 자연섬유소인 한지의 사용과 재봉질 처리로 인하여 소재의 밀도와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현대에 와서는 자기표현, 자기노출의 풍부함을 창조하는 관념으로 변모되면서 고도의 산업 환경은 풍부한 섬유소재의 개발을 불러 일으켰다 . 소재개발과 그에 걸 맞는 디자인의 조화는 현대패션에 있어 필수 불가결한 요건인 것이다. 직물 디자인적 의미의 워시아웃 기법의 신 섬유소재개발은 그리지 않는 텍스타일디자인의 물성적의 창의적 표현을 통해 디자이너 자신이 직접 만든 물성적, 3차원적인 소재가 상품의 직접적인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대 패션디자인 경향에 걸 맞는 방향을 제시한다 하겠다.
 독특한 고부가가치의 텍스타일 제품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직물디자인 개발에 대한 인식과 개념을 새롭게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디자인에 대한 평면적인 2차원적인 사고에서 촉감적인 3차원적인 사고로,  디자인은 그리는 것이라는 사고에서 만드는 것이라는 개념의 전환이 형성될 때 새로운 표현의 패션 욕구를 충족시킬 창의적 직물디자인이 이루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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