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유정

상원미술관

2013.08.20 16:07

4413

화조도(?) _ 석기질 점토, 1260℃ O.F. Raku _ 120×60×h70 mm
 

출품 전시명 서울문화원형표현 展
전시 기간 2009.7.7 - 2009.8.29

 

 

작가, 허유정은 서울여자대학교과 대구예술대학교, 인덕대학교의 강사로 출강 중이며, 온공예회, 한국공예가협회, 한국미술협회, 한국 현대도예가회, 대한산업미술가협회, 일산미술인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 외‘확장된 자아’, ‘마음 그리기’, ‘바라다’등 개인전 5회 및 단체전 다수의 전시 경력이 있다. 작가 허유정의 작품세계를 살펴보자.

 

화조도에 자주 등장해온 새의 상징을 살펴보면 원앙과 기러기는 부부의 금술을, 꿩은 모습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예부터 예(禮)를 표하는 동물이라 여겨져 왔다. 오리는 그 중에서도 흔히 그려지는 새인데 하늘을 날고 땅을 걸으며 물을 가른다하여 천지수(天地水), 삼계(三界-상계, 중계, 하계)의 어느 곳으로도 여행이 가능한 영물로 우러름을 받아왔기 때문에 민화의 소재 뿐 아니라 장승과 함께 세워지는 솟대에 얹어지기도 했다. 화조도에서 그려진 오리 안에 담긴 의미는 영원히 끊어지지 않는 깊은 인연을 상징한다. 오리 뿐 아니라 한 쌍으로 그려진 민화의 새들은 부부가 화합하고 금술이 좋다는 것에 비유되어 주로 안방이나 신혼방, 혼례용 병풍으로 사용되었다.

(중략)


본 작품은 조선시대 화조도를 재해석하여 오브제로 표현하였다. 화합과 애정을 상징하는 한 쌍의 오리를 통하여 서로를 보호해주고, 신뢰로 기다려주는 우리네 모습을 담아 보았다. 나와 내주위의 작은 울타리 뿐 아니라 이웃과 나라의 큰 울타리에까지 서로에 대한 애정과 화목하려는 기원이 담겨질 때 육체의 쉼을 넘어선 정신적 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소망을 담아 표현하였다.  사람과 사람간의 화합이 이루어질 때 본 작품속의 화려하게 피어있는 노란 꽃처럼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회복이나 번영, 부귀등도 자연스레 우리 주위에 와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소리 내어 외칠 수 없었던 서민들이 자신의 소망을 담아 한 편의 그림을 그렸듯이 이 작은 오브제를 통하여 우리의 소망을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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