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옥

상원미술관

2013.08.20 16:54

5145

작가, 이정옥은 현재 (주)Lee leader : Art Director로 있으며 성신여자대학교 산업디자인과 겸임교수,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여주대학교 광고홍보학과 출강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개인전, 중앙미술대전,, 신미술대전, 성신산미전 및 다수 출품과 입상의 전시 경력이 있는 작가 이정옥의 작품세계를 살펴보자.

  

출품 전시명 서울문화원형표현 展
전시 기간 2009.7.7 - 2009.8.29

 
발산 _ 디지털프린팅 _ 60x84 cm

 

서울의 Archetype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강, 남산, 태극, 한옥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월드컵과 같은 세계적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을 웅변하는 서울에 대해 외국인들은 단연 태극을 손꼽는다.
무엇이 사람들로 하여금 서울 원형으로 이들을 추천하게 하였을까?

(중략)
본 작품은 서울이 갖는 생활 속의 이미지를 Brand화 하고자 하였다. 이로써 우리 사고 중추에 각인된 인식을 통한 Identity의 구성을 소스로 삼아 고전적인 이미지를 Digital화하는 Process 과정 속에서 현재적 시점을 중심축으로 과거를 조명하고 미래를 여는 선과 빛을 조합시키고자 하였다. 청홍의 조화로 빚어지는 태극은 선율을 형성하여 정적인 영상에 동적인 이미지를 부여하였고 남산은 남산타워를 Metalic하게 형상화하여 미래를 꿈꾸도록 처리하였다. 한편 청색으로 마감한 기와는 개별의 기와가 갖는 개성과 서로 맞물리는 구조를 통한 사회상을 제시하고자 하였으며 규칙적 배열을 통해서 전체적인 안정감을 갖게 하였다. 

 

출품 전시명 NATURE+α展

전시 기간 2009.10.10 - 2009.10.31

 

존재와 부재 _ 일러스트레이션/CG _ 420x590 mm

 

Digital화 된 CD player의 맑은 음악에서 LP판의 잡음이 그려지듯이 분명한 획 속에 살아있는 Analogue의 불분명함에 대한 향수는 분명 가치가 있다. 이 작품은 숱한 철인(哲人)들이 존재와 부재를 논하는 동안 세월은 역사가 되고 자연은 변화를 거듭하는 속에 인간이 터득한 사고의 다양성을 담고자 의도(Intention, Design)했다. 어떤 의도를 갖는다는 것은 중요하다. 의도는 때로 자아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정서적이거나 혹은 사회적인 책임의 표현이기도 한 때문이다. Digital시대를 살아가면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인 Ice age에 정이 느껴지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나무는 생명이다. 인류의 역사보다 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나무는 주어진 여건에 순응하며 역사를 쌓아 왔다. 어느 수필가가 언급했듯이 나무는 새 순을 틔우고 힘써 잎을 키우지만 겨울이 오기 전에 잎새들을 떠나 보낼 줄 알기에 나무는 지혜로운 생명이고 자연이다. 나무는 상하(上下)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원근(遠近)을 익히는 소재가 되기도 한다. 상하 개념이 존재와 부재의 개념이요, 하늘과 땅의 이치이며 색(色)과 공(空)의 이치라면 원근의 개념은 예술과 수학의 만남일 것이며 이는 암시적 은유(Implict metaphor)이다. 그래서 이 작품에서는 나무로부터 영감을 얻고 나무로부터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고자 단순성을 추구하여 그 Contents를 1과 0의 조합이라는 Digital식 Process과정을 거치게 했다.  
논어에 의하면 그림 그리기에 어려운 것은 개나 말이고 그리기 쉬운 것은 귀신이나 도깨비라 했다. 그만큼 가까운 것을 모른다는 뜻이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알아야 하지만 너무 많은 것을 잃고 있는 지도 모른다. Harmony는 Digital 시대에도 가능하다. 동서양을 아우르고 시대를 조율하며 불분명함을 분명함으로 받아들일 줄 알 때 우리는 원형에 대한 동질감을 갖게 될 것이다. 

 

출품 전시명 RGB 展
전시 기간 2010.5.1 - 2010.6.5

 

꿈의 세계 _ 일러스트레이션/CG _ 42x59 cm

 

꿈에 대한 생각 하나, 꿈에 대하여 우리는 현실의 반영이라느니 미래에 대한 예측이라느니 하여 여러 가지 해석을 내놓는다. 여기에 색(色)의 심리학을 반영한다면 그 다양성은 신비롭기까지 하다. 꿈에 비추는 열린 문과 닫힌 문의 세계, 그것은 꿈의 해몽에 따르면 삶과 죽음의 경계이며 수면(睡眠)이라는 장치를 거친다면 어둠과 생동의 세계에도 이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작품「꿈의 내부」는 위와 같은 Motive를 바탕으로 형상화하였다. 「꿈의 내부」에서는 한국적 문양의 Frame을 수면(睡眠)의 장치(裝置)로 삼아 꿈의 내부에 이르게 하였고 색의 심리학을 이용하여 삶과 죽음의 변증법을 그렸다. 또한 열린 문을 상징하는 파란 톤의 분위기는 삶의 세계로 인간사의 희노애락을 담고자 하였으며 닫힌 문을 상징하는 어둠의 문양은 왕생극락을 기원하는 장식으로 꾸미면서도 백색의 공간으로 남겨 죽음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스스로에게 그려보게 하였다.
좀더 세부적으로 말하자면 열린 문의 세계는 다양한 문양(紋樣)을 스크린으로 삼아 삶의 다양성과 생에 대한 다각적인 해석을 담았고 그 내부는 푸른 색을 통하여 신뢰의 이미지를 전제로 하여 하늘과 바다, 그 속의 생명체를 담았다. 포괄적 생명감을 전제로 하기 위해 식물도 동반하였으며 자연 현상인 빗방울을 통하여 물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연상작용을 유발시키고자 기능적 역할을 모색하였다. 인간의 삶에서 다양하게 부딪히고 기대는 모습은 인위적 흐름의 꼬임으로 구상화를 시도하였는데 여기에서 인위적 공간은 의도적으로 최소화하여 우리 인간이 자연, 또는 우주 속에 덧없음을 그리고자 했다. 한편 흑백으로만 처리한 닫힌 문의 세계는 죽음의 세계를 상징하도록 구상화하였다. 그러나 죽음의 세계도 동일한 문양으로 스크린하였는데 이는 삶과 죽음의 경계가 어떠하며 존재(存在)와 부재(不在)의 의미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알 수 없는 현시적 범인(凡人)의 시각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나는 이번 작품에서 세상을 보는 관점을 문양으로 보여주고자 하였는데 그 문양의 모든 선은 서로 마주 닿아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략)
이번 작품을 통해서 전체적으로는 삶. 혹은 죽음에 이르는 인간의 여러 인식구조와 삶의 단편들을 담고자 나름대로 번민해 보았는데 궁금한 것은 죽음 저편은 어떤 세계일까? 또는  죽음에 대해 우리는 어떤 자세로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 의문이 어리석음을 무릅쓰고 꼬리를 물었다.


0 0
85 Photos (1/1 Page) rss
제목+태그
  • 등록일
  • 닉네임
  • 아이디
  • 이름
  • 본문
  • 제목+태그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