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미

상원미술관

2013.08.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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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조현미는 현재 백석예술대학 디자인학부 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디자인학 박사, (사)한국여성시각디자이너협회사무총장, (사)한국디지털디자인협의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제개인전 2회, 제26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전, 2007 광주디자인 비엔날레 특별전 등의 전시 경력이 있는 작가 조현미의 작품세계를 살펴보자.

 

출품 전시명 RGB 展
전시 기간 2010.5.1 - 2010.6.5 
 
丹生靑, 靑生丹 _ 그래픽/CG _ 84x118 cm

 

  [靑], 붉은 돌(丹) 위에 피어나는(生) 꽃

  [靑], 붉은 돌(丹)에서 생겨났으나 붉음을 生한다

 

 

 

[靑]은 푸르다, 젊다, 고요하다, 조용하다, 푸른빛, 대껍질, 봄, 동쪽, 땅 이름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靑]의 어원(語原)은 붉은 색 광물인 구리 표면이 산화되며 나타나는 ‘녹슬음’ 현상으로 인한 '푸름'에서 출발한다.
[靑]은 ‘낳을 生’과 ‘붉을 丹’이 합하여 이루어진 글자이다. 生(생→청은 변음)은 새싹을 뜻한다. 丹은 굴 입구에서 붉은 광물질을 캐내니 ‘붉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러나 옛 책에서는 백단(百丹) 또는 청단(靑丹)이라 하여 돌을 의미하기도 한다. 즉, 붉은 돌 틈에서 피어나는(生) 새싹은 더욱 푸르러 보인다는 의미로써 '푸르다'를 뜻한다.
(중략)
이 작품은 카오스 상태의 붉은 광물 속에 피어나는 작은 생명으로의 [靑]에서 출발하였다. 그것은 ‘녹슬음’이라는 부식으로 시작된다. 거대한 붉음 속에서 미미하게 생겨나지만 우주의 흐름인 시간 속에서 丹을 분해시키며, 극단의 [靑]으로 코스모스를 이룬다. 이르러서는 丹보다도 더 붉게 赤의 존재를 드러내 주니 陰은 陽이 있어 존재하고, 陽은 陰으로 인해 존재감을 갖는 태극(太極)의 원리에 이른다. 즉 動하면 靜하고 靜하면 動한다. 이치의 원점에 다달으면 또 다른 삶이 생겨난다.


변화란 카오스가 있어야만 만들어질 수 있다. 어쩌면 우리 삶은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며 끊임없이 보완하고, 스스로를 유지하려는 노력의 과정일 것이다. 나름대로의 코스모스를 지향하지만 이것은 또 다른 카오스의 시작이 되는 것이리라.


우리 삶의 공간에서 카오스(Chaos)와 코스모스(Cosmos)의 진리란 대우주의 운행에 따른 자연만물의 생멸순환(生滅循環)의 흐름과 다름 아니다. 결국 우리의 삶은 카오스와 코스모스를 함께 잉태하고 있던 원시의 우주 그 자체로 돌아가기 위한 발걸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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