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상원미술관

2013.08.20 14:11

3770

당신의 꿈을 담아요 _ 칠예 _ 35x35 cm  

 

출품 전시명   문화원형모색 展

전시 기간   2008.10.7 - 2008.11.2

 

작가, 박은정은 칠예작가로 숙명칠예가회, 한국칠예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개인전 1회의 경력과 제2회 행주 공예디자인대전 특선  제4, 5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입선의 수상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그 외 국내 단체전 초대전 및 브라질, 네델란드 초대전 단체전 다수출품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 박은정의 작품세계를 살펴보자.

 

온달설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작품.

 

흔히 사람의 됨됨이를 그릇에 비유한다. 그릇 자체는 정지된 사물에 불과하지만 그 안은 유동적이라 담기는 형질에 따라 양이나 그 형태가 그릇에 맞춰진다. 또한 그 안은 크기에 따라 원하는 어떤 것도 담아낼 수 있다. 이러한 그릇의 특징에 사람들을 그것에 빗대어 그릇이 크다 작다를 논하는 것이다.
나의 작품 속 그릇은 작고 소박하며 것 모양새가 화려하지 않다. 그것은 이 설화의 주인공인 온달의 순수하고 착하기만 한 모습이다. 그러나 그 그릇 안에는 빛나는 무언가를 품고 있다, 오로지 정면만을 응시할 때는 단순한 그릇일 것이다. 그러나 다른 시점에 그릇에는 안에 담긴 무엇과 그 겉과는 다른 안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다. 그리고 작품에서 그것을 바라 볼 수 있었던 평강의 시각으로 온달이 가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나의 그릇에는 꿈을 담는다. 생각 도구인 연필과 나를 빗대어 표현한, 날고자하는 작은 새...달빛아래 그릇은 정갈하다. 그 옛날 한 여인네가 남편, 자식, 부모를 위해 물 한잔 곱게 떠 달님께 빌던 마음을 닮아있다. 그리고 그릇이 온달이라면 소원을 빌던 그 마음은 평강의 것이다. 그리고 자개의 빛은 조개의 성장을 통해 진주라는 보석을 내뿜고 남은 또 다른 아름다운 어머니의 빛, 여인의 빛이다. 그것으로 자개의 안을 장식함으로서 뜻을 품은 그릇으로 나타내고자 하였다. 그리고 오색 창연한 꿈의 모태인 그 그릇에 나의소원을 빌어보고자 한다.


본 작품에서는 옻칠이라는 재료를 택하였다. 옻칠이라는 소재는 다루는 방법이나 과정이 까다롭고 지리한 시간의 여정을 동반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옻칠은 도료로서의 특성과 형틀의 소지를 만드는 기초재료로 쓰이며 다양하게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로 작업하고 있는 평면작업과 입체물의 조합에 적합하게 사용이 된다. 이번 작품에서는 여러 번 베를 쌓아 형태를 만드는 건칠기법과 나무판에 칠하는 목 칠 기법을 사용하여 한국적 느낌의 작품으로 전개하였다. 이는 칠의 다양성을 보여주고자 함과 동시에 칠의 전통성과 더불어 현대성을 고려하였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는 심미성과 동시에 이야기전개를 통해 시각과 감성적 즐거움을 감상자과 공유하고자 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그리고 작가 자신인 나는 작품을 전개하여 작업이라는 즐거운 여정을 통해 이야기에 주인공이 되는 기쁨과 그 마음을 표현하는 작가가 되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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