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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제 모습 되찾자!_Illustration_600x900

이지은 – Ji Eun Lee, 2009, 대한민국 - Korea, 서울 - Seoul

작가, 이지은은 현재 용인송담대학 문화?예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문화원형디자인연구회 이사, (사)한국디지털디자인협의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개인전 1회 Digital Jokakbo, 개인전 2회 꽃 플러스 우리 옷, 베스트디지털디자이너 국제초청전, 한국여성시각디자이너협회전의 전시 경력이 있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살펴보자.

  • 이지은 – Ji Eun Lee
  • Early 20th century
  • 종로구 평창31길 27
  • 그래픽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 프린팅
  • 1945.81
  • 600x900 mm
  • 서울문화원형표현展

궁궐을 찾는 사람은 보통 우리 궁궐의 규모에 실망한다. 남아 있는 건물이 몇 채 안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래 우리 궁궐은 상당한 규모를 자랑했다. 지금 조금밖에 남아 있지 않은 것은 임진왜란 등의 전란과 잦은 화재, 일제의 궁궐말살정책 때문이다. 지금 보는 덕수궁은 원래 경운궁 규모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경복궁도 1910년 이후 일제에 의해 외부로 팔려 현재 4분의 1 정도 남아 있는 상태다. 일제가 동물원-식물원-박물관으로 개조했던 창경궁은 말 할 것도 없다.

궁궐에 가보면 잔디가 잘 조성되어 있다. 하지만 잔디는 '건물의 무덤'이다. 잔디를 깔아놓은 것은 건물이 있던 터를 감추기 위해서다. 원래 우리 조상은 마당에 잔디를 깔지 않았다. 조상들은 잔디를 무덤을 만드는 데 이용했다. 조정 마당에 깔린 돌들은 ‘박석’이라고 한다. 박석 겉 부분은 거칠어서 걷기에 힘들 수 있다. 그런데 거친 박석을 놓은 것은 신하들이 조심스럽게 다니도록 일부러 만들었다고 한다. 나무도 원래 뒷뜰에만 심었지 건물 앞에 심지 않았다. 궁궐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탑도 마찬가지다. 조선왕조는 유교를 중요시한 국가로 불교를 상징하는 탑이 조선왕조의 중심인 궁궐에 만들어 졌을리 만무하다. 이는 일제가 조선왕조의 궁궐을 훼손하기 위해 여기저기서 가지고 온 것이다.

우리는 조선왕조의 문화를 되찾고 궁궐의 역사를 되살리기 위해 1990년부터 지금까지 건물들을 다시 지어 원래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궁궐이 왕과 왕실의 생활공간과 정치-행정의 중심이라는 상징적 의미뿐만 아니라 조선왕조의 기반이자 조선 시대를 가장 잘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역사의 공간이기 때문에 훼손된 궁궐의 제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것이며 우리의 정체성을 바로 잡는 일이다. 우리의 종이 한지에 궁궐의 본 모습을 재연한 것이다. 아래에서 올려다 본 궁의 모습은 아름다운 단청의 색과 선의 조화가 어우러져 있으며 궐 안은 잔디가 아닌 평평한 박석을 깐 앞마당으로 우리 궁궐의 장엄하고 웅장함의 제 모습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 2009.7.7 - 2009.8.29 서울문화원형표현 展
● 2009.10.10 - 2009.10.31 NATURE+α展
● 2010.5.1 - 2010.6.5 RGB 展

개인전 1회 Digital Jokakbo, 개인전 2회 꽃 플러스 우리 옷, 베스트디지털디자이너 국제초청전, 한국여성시각디자이너협회전 전시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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