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동호는 현재 단국대학교 서양화과 강의전임교수로 있으며, (사)한국미술협회, (사)한국디자인트랜드학회, 한국디지털아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개인전 7회(보다, 가이아, 인데코, 정, 관훈, 가일, 안산 예술의 전당), 그룹전 70여 회의 전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작가, 김동호는 현재 단국대학교 서양화과 강의전임교수로 있으며, (사)한국미술협회, (사)한국디자인트랜드학회, 한국디지털아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또한 개인전 7회(보다, 가이아, 인데코, 정, 관훈, 가일, 안산 예술의 전당), 그룹전 70여 회의 전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작품에 사용된 재료는 전자기술을 오브제의 개념에서 접근하여 활용한 것이다. 인간의 편의를 위해 개발된 각종 요소들(트랜지스터, 저항, CDS, PIR 등)은 실용적 접근이 아닌 전혀 다른 방식에 의해 재조합되어 예술품으로 다시 탄생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러므로 이번 전시에 사용되는 재료는 작가의 미적 감각에 의해 구성된 하이브리드 오브제를 이용한 작품이다. 작가는 1997년 10월 제1회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아날로그적 기계문명의 산물을 오브제로 이용하여 ‘정크아트’, ‘키네틱아트’ 등을 선보여 왔다. 처음에는 여러 가지 기판에 붙어있던 저항, 트랜지스터, LED 등을 단순히 모양만 보고 분리하여 재조립의 과정을 거침으로써 전혀 새로운 모양으로 재 탄생시켜왔다.
작가가 스스로 생각하는 벌레의 이미지는 칸트의 미학에서부터 출발한다. 칸트는 미의 기준으로 사물의 가장 이상적인 크기에 대해 언급한 바 있는데, 그것은 바로 실제의 1.5배 크기라는 것이었다. 따라서 작품에서 사용된 모든 벌레이미지의 크기는 약 1.5배 정도 크기를 기준으로 제작되었다. 2008년부터 시작된 친환경이미지의 작품은 키네틱아트, 인터렉티브 아트를 거쳐 친환경 미술로 진보를 거듭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 다양한 벌레의 움직임과 더불어 자연에너지(풍력, 지력 등)를 보다 적극적으로 작품에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서울에 생활하고 있는 작가는 마포구 연남동의 기찻길에서 곤충채집에 대한 추억을 쌓았다. 하지만 지금은 기찻길을 포함한 울창한 숲은 수많은 곤충들과 함께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여기서 비롯된 자연의 호기심은 장년의 예술가에게 미적 동기를 유발시키게 되었고 이러한 과정은 역설적 개념에서 과학의 산물인 하이브리드 오브제를 이용한 작품으로, 다시 환경 파괴의 주범인 인간에게 로봇화된 곤충의 이미지로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또 여기에는 여러 가지 친환경적인 재료가 사용됨으로써 기계화된 곤충들은 자연의 따사로운 손길을 받고 그 생명력을 유지하게 되는 역설적 순환의 과정을 지닌다.
본 작품에서 나타나는 역설적 순환은 미래에 대한 어두운 제시보다는 과학과 더불어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환기시켜준다. 그리고 이러한 개념은 현대의 예술가들이 사회에 던져야 하는 미술의 역할이며, 잃어가는 자연과 문화를 지키기 위한 표현이다.
● 2009.7.7 - 2009.8.29 서울문화원형표현 展
개인전 7회(보다, 가이아, 인데코, 정, 관훈, 가일, 안산 예술의 전당), 그룹전 70여 회의 전시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