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재원은 현, 서경대학교 비주얼콘텐츠디자인 전공 대우교수이며 (사)한국디지털디자인협의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 외 전시활동으로는 컷팅엣지전, 베스트디지털디자이너 회원전,디자인·공예 중견작가 초대전, 상원미술관에서 개최된 Time전, Nature+α전의 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작가 김재원의 작품세계를 살펴보자.
작가, 김재원은 현, 서경대학교 비주얼콘텐츠디자인 전공 대우교수이며 (사)한국디지털디자인협의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 외 전시활동으로는 컷팅엣지전, 베스트디지털디자이너 회원전,디자인·공예 중견작가 초대전, 상원미술관에서 개최된 Time전, Nature+α전의 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작가 김재원의 작품세계를 살펴보자.
티베트 서부, 히말라야 산맥 북쪽에 펼쳐진 불모의 대지. 해발 4,000미터가 넘는 이곳에서는 나무 한 그루조차 찾아보기 어렵다. 높은 흙벽을 겹쳐놓은 듯한 토림(土林)이 감싸 안은 계곡 속에서 거대한 석굴 유적이 발견되었다. 수많은 석굴 내부는 유라시아 각지에서 유래한 벽화들로 가득 차있다. 돈황의 벽화를 떠올리게 하는 비천상. 페르시아 양식의 원형연주문. 인도 신화 속에 등장하는 동물 그림들. 더욱 놀라운 것은 벽화에 많은 황금이 사용되었다는 것. 변경의 땅, 불모의 대지 위에 남겨진 선명한 색채의 벽화들이 이곳에서 한동안 번영했다. 홀연히 사라져 버린 구게(古格)왕국의 전설이 되살아난다.
설역고원에 만개했던 토번왕조는 9세기 불교 탄압과 내부 갈등으로 분열되면서 왕국 자체가 붕괴한다. 마지막 왕 랑다르마의 세 손자들과 유민들은 티베트 서부 카일라스 신산 주변으로 탈출하여 정착하고 일행의 일부는 카일라스에서 200km 서남쪽으로 떨어진 곳에서 현지주민들과 연합하여 조그만 나라를 연다. 그것이 바로 구게(古格)왕국이다. 이렇게 시작된 왕국은 인도, 네팔, 티베트를 잇는 국제 교역의 중심에 서 있었고 10세기에서 16세기에 걸쳐 600여 년간 16대 국왕을 거치며 번성하다가 17세기에 이르러 역사 뒤편으로 홀연히 사라져 버린다. 구게의 벽화는 주로 인도 후기불교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기존 불교 전파로인 실크로드 쪽에서 밀려오던 이슬람 세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인도 후기불교는 히말라야를 직접 넘는 새로운 전파로를 찾아낸다. 수세기 동안 어둠의 동굴 속에 숨겨져 있다가 모습을 드러낸 구게왕국의 동굴벽화는 인도 후기 불교의 전통을 그대로 간직한 인류의 귀중한 유산이다.
(중략)
구게왕국의 동굴벽화가 타임라인을 은유로 하여 (하루하루를 보물처럼 담고 또 담아 두었다가) 병 속의 시간을 병 속의 구게왕국의 동국벽화 형상화하였다. 과거의 벽화에 많은 황금과 선명한 색채의 벽화를 병 속에 넣어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당신과 함께 누리고 싶으며) 하루하루 흐르는 시간을 담아두는 것을 형상화 하였다.
오직 그대와 누리고 싶은 시간을 병 속 담아 수세기 동안 숨겨져 있다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는 인류의 귀중한 유산을 은유적으로 표현하였다.
본 작품은 탄산음료의 기포들과 여러 시각요소들을 시간, 황금, 색채로 표현하였다. 그리고 본 작품을 통해서 구게왕국의 과거에 찬란했던 문화를 과거, 현재, 미래에 까지 담아두어 보전하고자 시간을 선으로 은유화 한 것이다.
● 2009.6.9 - 2009.6.20 Time 展
● 2009.10.10 - 2009.10.31 NATURE+α展
● 2010.5.1 - 2010.6.5 RGB 展
컷팅엣지전, 베스트디지털디자이너 회원전,디자인·공예 중견작가 초대전, 상원미술관에서 개최된 Time전, Nature+α전 전시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