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재원은 현, 서경대학교 비주얼콘텐츠디자인 전공 대우교수이며 (사)한국디지털디자인협의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 외 전시활동으로는 컷팅엣지전, 베스트디지털디자이너 회원전,디자인·공예 중견작가 초대전, 상원미술관에서 개최된 Time전, Nature+α전의 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작가 김재원의 작품세계를 살펴보자.
작가, 김재원은 현, 서경대학교 비주얼콘텐츠디자인 전공 대우교수이며 (사)한국디지털디자인협의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 외 전시활동으로는 컷팅엣지전, 베스트디지털디자이너 회원전,디자인·공예 중견작가 초대전, 상원미술관에서 개최된 Time전, Nature+α전의 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작가 김재원의 작품세계를 살펴보자.
1802년 출간된 노발리스의 소설 “하인리히 본 오프터딩엔”의 주인공 하인리히는 꿈속에서 ‘푸른 꽃’을 본다. 그 꽃은 푸른 샘물가에 있는 푸른 암벽 사이에 피어 있다. 그가 가까이 다가갔을 때 한 소녀의 얼굴이 꽃 속에 나타난다. 13세기 초의 전설적인 기사 시인 하인리히가 꿈속에서 ‘푸른 꽃’으로 나타나는 소녀를 동경해 길을 떠나고, 그 도정에서 낯선 세계와 만나 다양한 체험을 하며 시와 사랑과 삶을 깨달아가는, 일종의 성장소설이다.
본 작품은 ‘푸른 꽃’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진행하였다. ‘푸른 꽃’은 인간의 오성이 아닌 마음 또는 정서를 통해 볼 수 있는 꽃이다. ‘푸른 꽃’은 세계를 파악하는 행위를 나타내는 인식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하인리히는 다른 장려한 광경을 볼 때마다 “그가 마음속에 품은 꽃이 마치 번갯불에 드러나듯 이따금 그의 내면의 눈에 보이곤” 한 것이다. 푸른색은 노발리스가 가장 좋아하던 색채이며, 본 작품에서 그리움을 나타낸다. 노발리스의 소설은 삶의 의미에 대한 그리움을 다루고 있다. 여기서 삶의 의미는 신비한 인식과 함께 생겨난다.
소설속의 하인리히는 튀링겐 지방에 있는 아이제나흐라는 도시에서 유복한 가정의 아들로 자란다. 그가 겪는 최초의 사건은 한 낯선 나그네가 그에게 먼 고장과 놀라운 보물들과 놀라운 꽃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 일이다. 그런데 그 ‘푸른 꽃’이 그날 밤 꿈속에 다시 나타난다. 그때부터 주인공은 그 ‘푸른 꽃’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꽃이 푸른 색채 모양으로 변하더니 거기서 어여쁜 소녀의 얼굴이 나타나 그를 향해 미소를 지인 까닭이다. 그 모습이 그의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은 하인리히는 이제 그 꿈을 자신의 생과 관련하여 하나의 운명으로 받아들인다. 어머니와 친한 상인들과 함께 고향인 아이제나흐에서 어머니의 친정인 아우크스부르크를 향해 여행길에 오른다. 그 여행은 바야흐로 세상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시피 한 갓 스무 살의 하이리히가 겪게 되는 일련의 경험들의 파노라마를 예고한다. 상인들에게서 장사의 세계, 아리온의 전설, 바다 속에 가라않은 아틀란티스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하인리히는 아우크스부르크에 도착해서 시의 스승인 클링스오르와 그의 사랑스러운 딸 마틸데를 만난다.
초두(初頭)에서 하인리히는 꿈속에서 산속으로 뚫린 통로를 걷다가 다음과 같은 경험을 한다. “사랑스러운 물결들이 그에게 다가와 다정한 여자의 젖가슴처럼 바싹 달라붙었다. 물결들은 매혹적인 소녀들이 물에 녹은 듯한 형상이었다. 그들은 매 순간 젊은이를 건드리면 자신들의 존재를 마음껏 즐겼다.” 여기서 물은 남녀의 사랑을 매개하는 상징물로 쓰이고 있다. 하인리히는 푸른 꽃을 찾아가다가 도중에 성적인 경험을 미리 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여성을 상징하는 산속의 깊은 통로라는 표현을 통해 뒷받침된다. 하인리히의 그리움은 대상과의 접촉에 대한 그리움이요, 그러한 접촉의 순간은 사랑의 성취의 순간이다.
본 작품에서 무한한 하늘과 바다를 연상시키는 주조색은 푸른 빛깔에서 그리움으로 볼 수 있으며, 꿈속의 푸른 샘물가(Blue)에 빨강(Red)과 녹색(Green)색채의 나뭇잎으로, 수채화의 번짐으로 애틋한 여운과 여인의 모습을 푸른 꽃(Blue)으로 상징적으로 형상화하였다.
신비스러운 길은 내면으로 향한다. 영원은 자신의 세계들인 과거와 현재와 더불어 우리의 내면 말고는 그 어디에도 존재하진 않는다. 외부의 세계는 그림자의 세계일뿐이다. 외부의 세계는 빛의 세계를 향해 그림자를 던진다. 우리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모든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자신의 초월적 자아이지 외부의 물질세계가 아니다. 모든 것은 마음속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 2009.6.9 - 2009.6.20 Time 展
● 2009.10.10 - 2009.10.31 NATURE+α展
● 2010.5.1 - 2010.6.5 RGB 展
컷팅엣지전, 베스트디지털디자이너 회원전,디자인·공예 중견작가 초대전, 상원미술관에서 개최된 Time전, Nature+α전 전시참여